2014.11.25.좋은 이웃과 친구

 

 백만매택(百萬買宅)이요,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
(백만금으로는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는 이웃을 산다. )

중국 남북조 시대의 송계아(宋季雅)라는 관리가 노후에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는 여승진(呂僧珍)이란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하였다.
그 집 값은 백만금밖에 안 되는데  집값의 10배인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송계아는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이라고 했다.
즉 백만금은 집 값이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해 더 지불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좋은 이웃, 좋은 친구와 잘 지낸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행복한 일이다.

해내존지기(海內存知己)이요, 천애약비린(天涯若比隣)이라.
(이세상 어딘가에 나를 알아줄 그대만 있다면 그대는 나의 영원한 이웃)
이는 또 당나라 문장가 왕발(王勃)이 자신의 친한 친구와 이별하며 쓴 이별시에 나오는 구절인데,
새삼 좋은 이웃,좋은 친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는구려.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친구여,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하루가 되시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