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6회-2

밀양 백마산(2013.03.01)

물흐듯 2013. 3. 2. 22:47

앗싸대학 동기생 5명 부부(윤덕원, 장원훈, 박세현, 정문수)가 함께 밀양의 가장 오지 마을인 바드리 마을에 1박 2일 여행을 갔다.

 

10시 부곡동 한신아파트(윤덕원)에서 2대의 차에 순승하여 출발하였다. 바드리 마을(밀양 단장면)로 가는 길은 생전 처음이었다.

표충사 좀 못 미쳐서 우측으로 바드리 마을 표지가 선명하게 있었다. 표지에서 4킬로 자동차로 꼬불꼬불 20여분간 산속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 마을은 얼마전까지만해도 50가구이상 살았다고하는데 고냉지 사과가 그 값을 한단다.

산성 축성의 흔적을 갖고 있는 백마산(776미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멀리 밀양댐을 바라보고 있는 해발 550고지의 오지 마을이라 한다.

 

어디야임도 비슷한 길로 계속 자동차로 오르니 대장군과 남근목을 세운 마을 입구가 나타났다.

조금 더 들어가니 제법 여러 채 집들이 있었다. 1박 예약한 다산농원에 도착하여 짐을 풀어놓고 점심을 먹었다.

다산농원에서는 10명에 염소1마리 50만원 1박이다. 그것 말고도 점심값 아침값 다로 술 따로, 모두 합하면 거의 8,90만원. 비싼 편이다.

점심식사 후 계획한 대로 남자 5명은 마을 뒤 백암산을 오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초입을 들어서서 좀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가야할 길을 정반대로 윈족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전혀 길이 보이지 않았다.

되돌아 내려오기는 그렇고 능선까지 그냥 치고 올라가기로 했다.

약 60도 이상의 가파른 산, 생판 개척산행을 한 것이다.

 

헐윤덕원이 평소와는 달리 컨디션이 좋지않아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내가 그래도 가장 자신있게 능선까지 치고 오르기는 했지만 오르는 도중에 사실 좀 두렵기도 했다.

잠시 능선에서 기다리다가 일행들을 맞이하고서 그들이 쉬는 것을 보고 나는 먼저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가프른 바위 절벽이었다. 계속 밧줄을 잡고 올라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정말 힘든 산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776미터 정상석이 있었고 아래로 사방 내려다 보니 조망하는 경치가 일품이었다. 밀양댐이 보이고 멀리 산들이 겹겹이 둘러 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니 졸로 축성한 흔적이 있었다. 백마산은 바로 산성(백마산성)을 두르고 있는 산이었다.

향적봉 가는 이정표도 있었다.

 

하악내려오는 길은 반대쪽으로 내려서 임도로 돌아 쉽게 돌아올 수 있었다.

평생 기억에 남을 산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바드리마을 예약집과 마을 뒤 백마산

 

 

아래-마을 등산로 입구

아래-정상 아래 밧줄 등산로

아래-정상 직전 힘든 모습

아래-정상직전 조망-밀양댐 일부

아래-힘든 모습

 

아래-정상직전 밧줄

 

 

 

 

 

 

 

아래-백마산 정상

아래-정상에서 조망-밀양댐

 

 

아래-축성 흔적

아래-쉬운 하산-임도

아래-하산후 마을에서 보는 백마산

아래-저녁 무렵 바드리 마을에서

 

아래-바드리마을 입구

아래-바드리마을 입구-남근목

 

 

아래-밀양댐 전망대에서

 

 

 

 

아래-표충사가는길에서 바드리 마을입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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