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6회-2

26동기 박세* 사망

물흐듯 2017. 1. 31. 15:58

경북사대 26회부산동기 박세*이가 저세상으로 갔다.


부고

전부산영선중 교장
박세현 본인상
빈소 부산해운대백병원
발인 1/10 화


《무제?》


너도 나도
우리 모두는

초대하지 않았어도
여기로 왔고

허락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거기로 떠나간다.


올 때 스스로의 의지로 온 것이 아니듯이
떠날 때도 떠나지 않을 의지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것이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일진대,

거기에 무슨 탄식이 있겠는가?

정겹게 즐겁게
가다가 가다가

우리도
그렇게 가면 되는 것이다.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烕

浮雲自体本無實

生死去来亦如然

서산대사가 85세로 가부좌 입적시 남긴 한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