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금산회(26회) 산행

금산회-영도봉래산(2013.02.15.) 시산제

물흐듯 2013. 2. 15. 17:45

어디야영도 봉래산을 오르기로 했다.

남포역 6번 출구 09:50  5명.(덕원, 상태, 윤희, 원훈, 나)이 모여 이송도로 가는 7번 버스를 환승했다.

영선아파트를 지나 백련사 정류소에 내려 길을 건너 10:10 백련사 앞 산비탈 둘렛길로 들어섰다.

이송도 앞 바다를 조망하며 둘렛길을 걷는 기분은 참 좋았다.

10분쯤 돌아가니 함짓골에서 올라 정상으로 향하는 교차지점이 나타났다.

길은 매우 좋았다.

다시 10분쯤 돌아가니 3갈래길이 나타났다.

왼편 고신대, 오른편이 목장원. 손봉을 오르려면 왼편 고신대쪽으로 돌아가는 둘랫길로 가야 한다. 

5분쯤 더 가니 왼편으로 손봉, 정상을 오르는 이정표가 있었다.

경사가  다소 급경사지만 손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 손봉을 오르니 좌우 바다 조망이 참 좋았다.

 

복받어자봉을 거쳐 봉래산 정상에 오르니 12시경, 마련해 간 제물을 놓고 시산제를 지냈다.

덕원이가 강신 한 잔 드리고 그 다음 모두 돈도 10000원씩 놓고 한 잔씩 잔을 올라고 산신께 무사 산행을 빌렀다.

내가 마련해간 축문도 읽었다.

내려오는 길은 체육공원까지 내려와 왼편 산제당 똑 급경사를 피하여 청학동쪽 둘렛길을 돌았다.

둘렛길은 생각보다 좋았다.

신선동 유림아파트 뒤편은 편백나무 숲이 참 좋았다.

산제당 족으로 내려오니 12시 40분경, 남항시장 제주할매순대국밥집 도착이 1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배고파뜨끈한 순대국밥(5000원)과 박주일배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영도다리를 걸어서 건넜다.

 

 

아래-손봉을 오르며 태종대 조망

아래- 손봉오르며-해양대

아래-멀리 송도 암남공원

 

 

 

 

 

 

아래-정상에 시산제

 

 

<시산제 축문>

 

유세차 단기 4346년 계사년 정월 초엿세날 오시

금산이륙회 회원 일동은 신령스런 정기를 뿜어 올리는 봉래산 정상에서 고귀하고 영특하신 산신령님께 삼가 고합니다.

우리 금산이륙회 회원은 오랫동안 부산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영예롭게 정년퇴임한 경북사대 26회 동기생들로서

2011년도9월부터 산이 좋아 산행을 즐겨하고 있사옵니다.

돌이켜 보건데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도 회원 모두가 항상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고귀하신 산신령님의 간곡한 비호의 덕택이라고 믿습니다.

바라옵건데 올해도 회원 모두가 무탈한 산행이 되고 가내 태평함은 물론 화원 상호간에도 더욱 화친해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저희들도 항상 사소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돌 하나라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자연과 공생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삶을 배우고 자연의 순리를 쫓아 이제 소박한 장년의 인생길을 서로 의지하며 묵묵히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비록 보잘것없지만 정성스럽게 마련한 것이오니 흔쾌히 흠향하시기를 비옵니다.

이제 정성을 다하여 한 잔씩 올리오니 미력한 저희들을 부디 굽어살펴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옵니다.

 

단기 4346년 계사년 정월 초엿세날

금산이륙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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