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산회 산행은 원동 매화를 보러 기기로 했다.
윤희가 차를 갖고 와서 상태, 원훈, 나, 모두 4명이 교대 앞에서 만덕 터널 통과하여 원동까지 갔다.
순매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낙동강 줄기가 보이는 전망 지점에서 시원하게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하다가
곧바로 순매원에 도착하여 도로변에 차를 붙여 놓고 순매원 농원의 매화 밭으로 내려갔다.
매화는 지고 있었다. 순백의 매화를 보니 마음이 순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몇 컷 사진도 찍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매화밭 입구에는 물레방아를 설치하여 운치를 돋구어 주었고
강쪽으로는 철로가 있어서 수시로 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달리고 있었으며, 철로 너머로는 낙동강 물이 소리없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강 건너편으로는 멀리 산들이 운치있게 솟아 있었다.
순매원 농원에서는 전통 잔치국수를 한그릇씩 말아서 2000원씩, 파전 작은 것 한판에 5000원, 막걸리와 함께 요기를 할 수가 있었다.
뭘 사 먹는 것이나 차를 대는 것도 평일이라서 수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농원 뒷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르려니 진달래가 밭을 이루고 있었고, 한창 흐드러지게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어서 기분 좋게 한 컷씩 사진도 찍었다.
다시 농원으로 내려오니 차와 사람들이 아까보다 훨씬 많았다.
농원 앞 정자에서 갖고 간 떡과 음료수 과일을 먹고 부산으로 원점회귀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순매원을 지나 더 올라가야 영포마을 매화를 볼 수 있고 매화축제도 거기서 하는 모양이었다.
영포마을 매화는 마눌님과 내일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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