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수산회(삼수회) 산행

수산204차2015.12.30.금정산

물흐듯 2015. 12. 30. 18:10

장전역에서 모여......

산성 마을입구까지 올랐다가 식물원 앞으로 내려----남원추어탕+조피술

 

아래-장전역에서---향천회원 모씨를 하도 닮으셨기에 뒷모습을----

 

 

아래-술타령은 신천희님(소야 스님)이 쓴 시라네요.

 

<술 詩>

 

浮生이 꿈이여늘 功名이 아랑곳가

賢愚貴賤도 죽은 후면 다 한 가지

아마도 살아 한 잔 술이 즐거운가 하노라(김천택)

 

술도 먹으려니와 德 없으면 亂나니

춤도 추려니와 禮 없으면 雜되나

아마도 德禮를 지키면 만수무강 하리라(윤선도)

 

뉘라서 날 늙다던고 늙기도 이러한가

꽃 보면 반가웁고 잔 잡으면 우음 난다

추풍에 흩나는 백발이야 낸들 어이 하리오(박효관)

 

술이 몇 가지요 청주와 탁주로다

다 먹고 취할선정 청탁이 관계하랴

달 밝고 風淸한 밤이어니 아니 깬들 어떠리(신 흠)

 

主人이 술 부으니 客을랑 노래하소

한잔술 한곡조씩 새도록 즐기다가

새거든 새술 새노래를 이어 놀려 하노라(이상무)

 

앞내에 고기 잡고 뒷뫼에 산채 캐어

아침밥 조히 먹고 초당에 누어시니

지어미 잠깨와 이르되 술맛보라 하더라(한 호?)

 

술 먹지 마자 하고 중한 맹세 하였더니

잔 잡고 굽어 보니 맹세 둥둥 술에 떴네

아희야 잔 가득 부어라 맹세풀이 하리라

 

술 먹고 취한 후에 얼음 굼게 찬숭늉과

새벽에 님 가려거든 고쳐 안고 잠든 맛과

세간사 이 두 재미는 남이 알까 하노라

 

꽃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나 꽃 아래 벗 다리고 완월장취 하리오(이정보)

 

자네 집에 술 익거던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꽃 피거던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덧 시름없을 일을 의논코자 하노라(김  욱)

 

내가 죽거던
술통 밑에 묻어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모르잖아

ㅡ일본 선승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