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 축문
유세차 단기 4347년 갑오년 정월 초엿세 오시.
삼수회 수산산악회원 일동은 부산의 정기를 뿜어 올리는 새미산 정상에서, 이 땅의 산하를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감히 고합니다.
우리 삼수회 수산산악회원은 서기 2011년 8월 말에 정년퇴임한 부산광역시 공립중등학교장들입니다.
현직에 봉직할 때는 국가의 공복으로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을 위하여 헌신하였고,
지금은 가문의 안녕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건데, 저희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에 산행을 하여 지금까지 106차의 산행을 하는 동안 아무런 사고도 없이 항상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오직 전지전능하신 산신령님의 비호라고 믿습니다.
올해도 저희 회원들의 산행이 무사무탈하고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산신령님께서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옵니다.
저희들도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훼손하지 않고,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새와 다람쥐며 길가의 돌맹이와도 벗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는 산행을 하겠으며, 산을 닮아 산같이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한 저희 모두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시던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좇아, 대자연의 순리에 따라 소박하게 살아갈 것이오니, 부디 산신령님께서는 저희들의 인생길이 사는 날 까지 건강하고 무탈하도록 지켜 주옵소서.
오늘 저희들이 준비한 술과 음식은 보잘것 없사오나 ,저희들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흠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희 모두가 정성으로 잔을 올리오니 굽어살피시고, 저희들의 소망을 꼭 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나이다.
단기 4347년 정월 초엿셋날
삼수회 수산산악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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