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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수리

물흐듯 2017. 3. 29. 20:14

수탉과 독수리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둘은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지르며 자랑했습니다.

"꼬끼오~~~이 세상은 내 것이다!!"


그때 였습니다.

어디에선가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와 담장 위의 수탉을 잽싸게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고 절대로 자만하지 맙시다.

일이 난관에 부닥치더라도 또한 실망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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