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회 제55차산행은 주교장의 안내를 받아 감천동 문화마을을 탐방하고 천마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토성역6번 출구에서 10시에 모여 대학병원 오른쪽으로 돌아 암병동 앞에서 마을버스 2번을 환승하였다.
인원은 모두 9명이었다. 날씨가 쾌청하고 기온이 쌀랑할 정도여서 매우 상쾌한 산행이 예상되어 기분이 좋았다.
꼬불꼬불 산길로 이어진 아미동(?)마을을 돌아올라 감정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오른쪽이 바로 감천문화마을 입구였다.
다닥다닥 꼬불꼬불 말 그대로 빈한한 사람들이 정겹게 살던 옛마을 그대로였다.
판자집 초가집의 모습은 바뀌어 시멘트집들로 되었다 하지만
산골짜기와 바탈에 붙다시피한 마을 모습이 아직도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공간임은 틀림없었다.
마을 모두를 문화마을로 조성하는 데는 반대가 많아 한계가 있었던지
입구쪽 조금만 문화마을 흉내를 냈을 뿐인데도 특유의 모습과 느낌은 느낄 수 있었으며,
건너편 산비탈 마을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멀리 감천항도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는 승학산 구덕산이 보였다.
마을을 돌아 나오니 감정초등학교 앞으로 천마산 둘렛길이 시작되었다. 천마산을 오르는 길목이기도 했다.
잠시 후 천마산 정상을 오르니 날씨가 좋은 편이어서 조망하는 뷰가 최고였다.
부두를 낀 북항과 자갈치 시장을 낀 남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영도, 송도, 감천항이 눈아래 펼쳐졌다.
용두산 공원을 둘러싼 시가지가 오밀조밀하게 그림쳐럼 펼쳐져 있고,
진구 남구 동래구의 모습들도 다 한눈에 들어왔다.
얼마전 영도에서 부산항을 조망할 때만큼 참 좋은 조망을 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송도쪽으로 종주도 할 수 있고, 남쪽으로 내려 충무동 공동어시장 쪽으로 갈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조각공원쪽으로 돌아 다시 원점회귀 하기로 하였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니 조각공원이 제법 그럴 듯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자에서 한번 더 부산 앞바다를 조망하고자 하였으나
귀찮아 하는 00씨 땜에 접고 그냥 내려 강정초등학교 앞까지 오니 12시30분경이었다.
다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충무동 4거리까지 가기로 했다.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고 옛생각을 하며 부평시장(속칭 깡통시장) 구경도 다시 해볼 겸 충무교차로에서 하차하였다.
시장 골목에 들어서 제법 운치가 있으면서도 소박한 빈대떡집을 찾아 소고기 국밥과 빈대떡에 박주일배(8000원)하였다.
부평동 시장을 돌아 국제시장을 거쳐 피프관장을 돌아나와 자갈치역 지하철을 탔다.
**이태균, 주봉준, 고백진, 구윤회, 조성부, 천구태, 문경근, 김정렬, 나 (총9명)
하늘마루 옥상
하늘마루에서 바라본 건너편
천마산 입구 감정초등 벽
위-천마산 초입에서 바라본 북족 구덕산과 멀리 꽃마을
정상 봉수대 도달 전 전망대
전망대에서의 뷰
정상 봉수대
봉수대 바로 이래 하산로
하산로에서의 뷰
부평시장내 멧돌빈대떡집-소고기 국밥도 있어요.
부펑동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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