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 (국선도)/국선도

학인24요

물흐듯 2015. 7. 13. 22:33

學人 24要


당나라의 진인 오원자 "유일명"(梧元子 劉一明) 조사의 "학인 24요"

- 초심자가 선도수련함에 있어 명심해야 할 요결로 삼는다. 

 

修行者 二十四要

 

1. 看破世事 (간파세사) - 세상일을 간파하라.

  世事若還看不破 (세사약환간불파) 만약 세상일을 돌이켜 파악하지 못한다면

  身深苦海怎能出 (신심고해즘능출) 고해에 깊이 빠진 이 한 몸 어찌 능히 건지리요.  

 

2. 斬斷牽纏 (참단견전) - 얽어맨 오라줄을 끓어라

  牽纏設若不能斷 (견전설약불능단) 만약 자신이 만든 오라줄을 능히 끊지 못한다면

  六道輪回在安前 (육도윤회재안전) 육도 윤회가 눈앞에 있으리라.

 

3 .窮究理義 (궁구이의) - 진리를 궁구하라.

  不知辯別身心理 (부지변별신심리) 몸과 마음의 이치를 분별하여 알지 못한다면

  邪正難分誤路程 (사정난분오로정) 正(정)과 邪(사)를 분별하기 어려워 그릇된 길로 가리라.

 

4. 尋師訪友 (심사방우) - 스승을 찾고 바른 벗을 찾으라.

  虛心卽便能實腹 (허심즉변능실복) 마음을 비운즉 문득 능히 배가 부른고

  自滿到老無一長 (자만도노무일장) 자만에 이르면 늙도록 하나도 기른 것이 없다.

 

5. 立志長久 (입지장구) - 세운 뜻을 오래도록 가져라.

  要成經久不易事 (요성경구불이사) 要諦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경륜을 쌓기가 쉬운 일이 아니니

  必須經久不已功 (필수경구불이공) 모름지기 오래도록 경륜을 쌓으면 그 공이 헛되지 않는다.

 

6. 除去嗔恨 (제거진한) - 성내고 한스러움을 제거하라.

  嗔恨苦還不掃淨 (진한고환불소정) 성내고, 한스럽고, 고통스러움을 돌이켜 쓰러버리지 않으면

  滿腔濁氣掩眞宗 (만강탁기엄진종) 가슴에 탁한 기운이 가득하여 참다운 종자를 가리게 되리라.

 

7 .捨的色身 (사적색신) 육신으로서의 탐심을 버려라.

  看得色身如假物 (간득색신여가물) 눈에 보이는 색신을 허깨비같이 하면

  自然有路覓眞身 (자연유로멱진신) 자연스럽게 길이 생겨 참된 몸을 찾으리라.

 

8 .不怕勞苦 (불파노고) 힘들고 괴로움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心强必上高山頂 (심강필상고산정) 마음이 굳으면 반드시 높은 산정에 오르나니

  怕苦終久不入眞 (파고종구불입진) 辛苦(신고)를 두려워하면 진리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9 .忍辱受垢 (인욕수구) - 욕되고 수치스러움을 참고 인내하라.

  忍辱卑而不可踰 (인욕비이불가유) 욕됨을 참고 자신을 낮추되 지나치게는 하지 말고

  受垢柔而卽能强 (수구유이즉능강) 수치스러움을 부드러이 받아 드리면 곤 강하게 되리.

 

10 .饒人讓人 (요인양인) - 사람에게 넉넉히 대하고 늘 겸손하라.

  屈己尊人爲要着 (굴기존인위요착)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임이 중요함이니

  平心下氣是良方 (평심하기시양방) 화평한 마음으로 하기를 씀이 좋은 처방이다.

 

11. 輕財重命 (경재중명) - 財物(재물)을 가벼이 하고 天命(천명)을 중히 여기라.

  試問堆金等垈嶽 (시문퇴금등대악) 試驗(시험)하여 묻나니 금덩어리가 산처럼 가득한들

  無常買的不來無 (무상매적불래무) 無常(무상:無爲의 깨달음)함을 사려고 한즉 그렇게는 오지 않는다.

 

12. 物我同觀 (물아동관) - 너와 나를 하나로 보라.

  物我同源無貴賤 (물아동원무귀천) 너와 내가 근원이 같으니 귀천이 없고

  若分彼此起塵氛 (약분피차기진분) 만약 너와 나를 나눈다면 티끌기운 일어난다.

 

13. 酒色不迷 (주색불미) - 주색에 미혹하지 말라.

  戒酒自然性不亂 (계주자연성불난) 술을 경계하면 자연 성품이 어지럽지 않고

  絶色必定命堅牢 (절색필정명견뢰) 색을 끊으면 명이 안정되어 견고하리라.

 

14 .飢寒順受 (기한순수) - 춥고 배고픔을 순하게 받아 드려라.

  衣食隨緣休忘想 (의식수연휴망상) 의식은 인연에 따르나니 망상을 쉬어야 하고

  若怕飢寒志不堅 (약파기한지불견) 만약 춥고 배고픔을 두려워한다면 뜻이 견고치 못하리라.

 

15 .生死任命 (생사임명) - 생사를 하늘에 맞겨라.

  生死二事盡由天 (생사이사진유천) 살고 죽는 두가지 일은 다 하늘로 말미암음이며

  訪道一心常在我 (방도일심상재아) 도를 찾는 일심은 항상 나에게 있다.

 

16. 廣行方便 (광행방편) - 널리 방편을 행하라.

  到處積功兼累行 (도처적공겸루행) 도처에 공을 쌓으며 늘 행동으로 겸하고

  見危盡力以扶人 (견위진력이부인) 위태로움을 본즉 힘을 다하여 붙들어 주라.

 

17 .不愛熱鬧 (불애열료) 번잡한 것을 사랑하지 말라.

  紛華境裡易迷眞 (분화경리이미진) 어지럽게 벌어지는 경계 속에서는 참을 미혹하기 쉽고

  聲色場中能亂性 (성색장중능난성) 성색 마당 가운데서는 능히 성품이 어지러워진다.

 

18 .不倣不盈 (불방불영) - 거만하지 말며 가득 차있지 말라.

  高倣卽便起人惡 (고방즉변기인오) 오만을 높인즉 문득 사람을 미워함이 일어나고

  盈滿必非載道材 (영만필비재도재) 가득 차있으면 반드시 도재가 실리지 않는다.

 

19 .不貪美味 (불탐미미) - 미식을 탐하지 말라.

  君子謨道不謀食 (군자모도불모식) 군자는 도를 꾀하지 음식을 꾀하지 않으며

  小人養口不養心 (소인양구불양심) 소인은 입을 기르지 마음을 기르지 않는다.

 

20 .不言是非 (불언시비) - 시비를 말하지 말라.

  各人自掃門前雪 (각인자소문전설) 각기 스스로 집 앞에 눈을 쓸 일이지

  莫管他人屋上霜 (막관타인옥상상) 남의 지붕에 서리를 관여하지 말라.

 

21. 念一 聰明不用 (총명불용) - 총명을 함부로 쓰지 말라.

  有才不使常如拙 (유재불사상여졸) 재주가 있어도 쓰지 않아 서투른 것 같이 하고

  有智心藏却似愚 (유지심장각사우) 지혜가 있어도 마음속 깊이 감추어 버려 어리석음같이 하라.

 

22. 念二 睡少功多 (수소공다) - 잠은 적게 자고 공을 많이 쌓아라.

  朝乾夕惕功無歇 (조건석척공무헐) 아침은 일찍 일어나고 저녁을 아껴 수행에 목마르지 않게 하고

  廢寢忘飱志要堅 (폐침망손지요견) 잠을 폐하고 저녁을 잃어버리면 뜻이 견고하리라.

 

23. 不愛好物 (불애호물) - 물건이 좋고 싫음을 마음에 두지 말라.

  珠玉金銀身外物 (주옥금은신외물) 주옥과 금은이 몸밖에 물건이요

  精神性命本來珍 (정신성명본래진) 정신과 성명이 참으로 본래의 것이다.

 

24. 始終如一 (시종여일) - 처음과 끝을 한결같이 하라.

  用功不力難深造 (용공불역난심조) 공을 드리는데 힘을 다하지 아니하면 깊은 경지에 들기 어렵고

  抱道而亡方見眞 (포도이망방견진) 도를 붙안고 일체를 놓아버려야 바야흐로 참을 보게 된다.

 

 이는 수행자에게 아주 긴요한 사항이니 반드시 몸소 실천하도록 할 것이다.

모든 조항을 다 통달하고 실행해 나간 뒤에야 비로소 참된 스승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대도를 얻어 들을 수 있다.

만약 한 조항이라도 실행하지 않고서 眞師를 만난다면 도를 듣는다고 해도 두 가지로 듣게 되어 혼란하게 된다.

대개 스승이 말로써 사람을 가르칠 때 천 번을 연마하여도 백 번은 틀리게 되니 분명하게 살펴서 암암리에 시험을 해 보아 참인지 거짓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참으로 성의 있는 수련자가 되는 것이다.

 

 진짜 황금이라면 불로 단련함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단련하면 단련할수록 더 빛나는 법이니 절로 존귀한 사람의 鑑賞이 되어 가르침을 펼치게 된다.

志士가 아니라면 처음은 부지런하나 나중엔 게을러지기도 하며, 陽을 받들기도 하다가 혹 陰을 어긋나게 다루기도 한다.

또 자신의 신변사를 아직도 완전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남이 가진 보물을 탐내는 망상을 하고 있으니 이른바 "성내는 성품을 제거하지 못하고 태도를 고치지 못하여 생사의 윤회에 추락하고 말며, 황금과 보옥을 산천에 가득하게 쌓아두어도 신선은 냉소하고 응대해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도를 듣지도 못하거늘 하물며 어찌 성도하겠는가?

무릇 도를 듣는 것만 해도 小聖人이며 성도하면 大聖人이다.

성인의 일이 玄虛하니 부실한 무리와 같아서야 어찌 능히 터득할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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