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검,선)/태극권

태극권 기본 자세

물흐듯 2015. 8. 15. 15:57

<참고 : 태극권(太極拳)기법 <펌>

중국체육대학교 우슈교재 번역: 박 성 철

 

1. 허령정경(虛靈頂勁)


허령정경(虛靈頂勁)은 즉 허령정경(虛領頂勁), “정두현(頂頭懸)”이며, 권세(拳勢)는 인체의 머리부위 자세에 대한 요구이다.

두정(頭正), 정평(頂平), 항직(項直), 해수(頦收), “스스로 그 경(頸)을 이끄는 것”, 머리 정수리의 백회혈 위를 향해 가볍게 허(虛)를 이끄는 것으로 그 규범화의 구체적인 요구이다.

두정(頭正)이 돼야 비로소 정평(頂平), 항직(項直), 신정(身正)을 할 수 있다.

목의 앞과 뒤를 수직으로 해야 비로소 정신을 세울 수 있다. 몸의 반듯함이야말로 편안할 수 있고, 동작을 진중히 할 수 있다.

 

2. 기침단전(氣沉丹田)


기침단전(氣沉丹田)은 세(細), 윤(匀), 유(柔), 장(長)의 방법을 운용하는 것, 의식으로 호흡을 이끄는 것, 기운을 배꼽 아래 복부에 서서히 가라앉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단전(丹田)은 상, 중, 하의 부분이 있는데, 기침단전에서 단전은 배꼽 아래의 하단전을 가리킨다.

유장(柔長) 호흡방식으로 반드시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요구되고(복식역호흡의 심호기<深呼氣>, 복식순호흡의 심흡기<深吸氣>),

동시에 “마음을 단전에 집중한다.”, 아랫배가 충실해지는 것을 촉성(促成)한다.

심장(深長), 윤세(匀細), 서완(徐緩)의 복식호흡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합치되는 것이 요구되며,

절대로 한 번의 흡기(吸氣) 또는 호기(呼氣)를 하나의 동작에 고정시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말하기를 호흡은 흉곽의 장축(張縮), 어깨의 개합(開合), 팔뚝의 굴신(屈伸), 동작의 허실(虛實), 보법의 진퇴(進退), 신체의 기락(起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한 호흡은 생리적 매커니즘과 부합하게 할 뿐 아니라, 동작 요구에 합치되고, 아울러 의식을 이끄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와 같아야만 비로소 “신동(身動), 심정(心靜), 기렴(氣斂), 신서(神舒)”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고,

작은 더욱 더 조화롭고, 둥글고, 평온하게 된다.

 

3. 함흉발배(含胸拔背)


함흉(含胸)은 흉곽(胸廓)을 가볍게 안으로 오므리는 것으로, 가슴 부위가 편안하고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다.

함흉의 외재적인 표현은 어깨 관절을 늦추고 가라 앉혀 채우는 것, 어깨를 약간 앞을 향해 거는 것, 늑골(肋骨)을 약간 거두어들이는 것, 흉곽을 상하직경으로 길게 늦추는 것이며,

이렇게 하면 횡경막을 아래로 내리는 것에 이롭고, 복식호흡과 기침단전을 돕는 것이 되며, 무게 중심을 아래로 내려가게 하여, 동작이 더욱 평온해진다.

발배(拔背)와 함흉은 상호 연대적, 상호 제약적이며, 함흉은 반드시 발배를 초래한다.

발배는 함흉시 어깨, 등 부위 근육을 늦추어 가라앉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등 부위가 뒤로 당겨지는 느낌이 있으며, 어깨가 안으로 오므려진다.

또한 제7경추와 제1흉추에 미미하게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있으며, 등 부위의 근육과 피부가 팽팽하게 죄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발배라 칭한다.

발배시 등 부위를 호형(弧形)처럼 하는 것 때문에, 예전에는 “원배(圓背)”라 칭하기도 하였다.

함흉발배는 이밖에도 기를 아래로 가라앉히는 촉진작용 외에, 송견(鬆肩)과 수주(垂肘)를 돕는다.

 

4. 송요렴둔(鬆腰斂臀)


송요(鬆腰)는 허리와 척추 위에 근육군을 붙이듯이 늦추는 것으로, 그 작용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함흉(含胸), 발배(拔背), 렴둔(斂臀)의 협조배합과 기운을 아래로 가라앉게 하는 것, 복부가 충만해지도록 하는 효과이다.

둘째는 송요시 요추의 움직임을 영활하게 할 수 있고,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사지를 운행하는데 이롭다.

권의 이치에서 “허리가 주재한다.(腰爲主宰)” “허리는 차축과 같다.(腰如車軸)” 이것은 모두 허리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반드시 송요의 기반 위에서만 달성할 수 있다.

렴둔(斂臀)은 송요의 전제하에 둔부를 안으로 조금 거두어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안으로 거두어들일 때, 둔부근육을 먼저 바깥아래쪽을 향해 늘어놓고, 다시 가볍게 앞을 향해 안으로 거두어들이면, 마치 둔부로 아랫배를 받쳐 올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

 

5. 원당송과(圓襠鬆胯)


당(襠)은 즉 회음(會陰)부위이다. 원당은 두 다리의 사타구니를 벌리는 것으로, 조당(弔襠), 구당(扣襠), 과당(裹襠) 등으로 결합된 종합 효과로 형성된 몸의 형태를 가리킨다.

조당(弔襠)은 반드시 정수리를 매달아야 하는데, 마치 하나의 무형에 줄로 머리 부위의 백회혈을 위로 매달고, 회음혈을 아래로 매단다. 옆으로 기울어지면 당(襠)과 과(胯)를 제어할 수가 없으며, 허리의 송침(鬆沉)과 둔부의 수렴(收斂)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둥글고 충실한 당의 기운과 상하상수(上下相隨)의 정확한 기운이 더해져야 한다.

송과(鬆胯)는 가볍고 영활한, 침착하고 힘 있는 보법의 기반위이며, 허리와 과의 방송은 다리 부위의 근육을 경직시키지 않는 것이며, 게다가 무릎 부위는 시종 약간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여 권세의 요구에 부합해야하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은 활기차게 보(步)를 움직이는데 뜻이 있다.

이렇게 해야만, 보법의 진퇴, 전환과 퇴법의 움직임을 자유자재로 민활하게 할 수 있다.

허리와 과의 방송은 깊은 호흡의 운용도 보증한다.

 

6. 침견추주(沉肩墜肘)


침견(沉肩)은, 선결 조건으로 어깨와 팔을 늘어뜨리고 가라앉힌 송견(鬆肩)을 가리킨다.

 침견 시에는 양어깨를 안쪽으로 하여 살짝 껴안고, 가슴 부위로 하여금 공간을 머금고, 등이 원형을 갖추게 한다.

추주(墜肘)는 팔꿈치 부위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것이며, 일종의 무거운 내경(內勁)이 안쪽으로 관통하는 것이 있고,

양 팔꿈치를 늘어뜨릴 때에도 안쪽을 향해 휘감는 약간의 기운이 있는 것이 요구된다.

침견과 추주는 상호 관련적이다.

이점을 소홀히 하면 바로 다른 점에 화가 미칠 수 있으며, 함흉, 발배와 기침단전 등의 기법 실시에도 파급될 수 있다.

 

7. 서지좌완(舒指坐腕)


서지(舒指)는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펴는 것이고, 좌완(坐腕)은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자연스럽게 세우는 것이다.

좌완은 답완(踏腕)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팔뚝동작정지 시에는 좌완서지(坐腕舒指)요구가 많다.

실질적으로 서지좌완(舒指坐腕)은 “그 근본이 발에 있고, 다리에서 발(發)하며, 허리에서 주재하고, 손가락에서 나타낸다.”이며, 상하 전체가 효과적으로 낙각점(落脚點)에 일치시키는 것이다.

 

8. 미려중정(尾閭中正)


미려중정(尾閭中正)은 운동중, 미려(尾閭)와 제7경추가 시종 일직선이 되게 하여, 신체가 중정(中正) 상태에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려중정은 몸통과 동작자태가 “중정안서(中正安舒)” “지탱팔면(支撑八面)”을 할 수 있는 가의 관계로 볼 수 있다.

미려중정은 하반(下盤)의 안정과 견고함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동작자세가 곧거나 비스듬한 것을 막론하고, 몸통은 반드시 중정(中正)이 요구되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이점이 중요하다.

이점과 이상의 7가지에 따라 몸통, 상하지 동작과 내재하는 경력(勁力), 의식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어야 성취할 수 있다.

 

9. 내의고탕(內宜鼓蕩), 외시안일(外示安逸)


고탕(鼓蕩)은 내재한 정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신포만(精神飽滿), 정정전주(精情專注)를 가리킨다.

외시안일(外示安逸)은 “정신을 적당하게 안으로 모은다.”는 것으로 표정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남에게 일종의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10. 운경여추사(運勁如抽絲), 매보여묘행(邁步如猫行)


운경여추사(運勁如抽絲)는 태극권을 하는데 있어서 명주실을 뽑듯이 하는 것으로 그것은 완(緩), 윤(匀), 온(穩), 정(靜)을 가리킨다.

완(緩)은 “완만함으로 깨닫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느릿한 운동으로만이 권(拳)의 의미를 전부 이해 할 수 있으며, 깨달음의 진수를 전할 수 있다.

윤(匀)은 움직임이 같은 등속운동을 가리키는 것으로 갑자기 빨라지거나 느려져서는 안 된다.

설령 빠름과 느림이 뒤섞이는 진식태극권이라 할지라도 쾌만유상(快慢有常), 상하상수(上下相隨), 경여추사(勁如抽絲), 부우운률(富于韻律)이 요구된다.

온(穩)은 동작이 안정되게 가라앉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져서는 안 된다.

정(靜)은 마음이 편안하고 잡념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래야만 비로소 “의(意)를 사용하고 역(力)을 사용하지 않는다.(用意不用力)”는 것을 할 수 있으며, 동작을 서두르지 않고 조급히 하지 않는다. 

매보여묘행(邁步如猫行)은 안정된 가운데 고요함을 구하는 것으로 동작이 견실하고 영활한 형상을 표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