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검,선)/태극권

참장공(몸풀기 및 연공)

물흐듯 2016. 1. 26. 09:45

참장공(站庄功): 기(氣)를 배양하는 공법(功法) 
 

1. 참장공과 태극권                                                                                                              
참장공은 養氣 공법의 하나로서 태극권 수련을 위한 기초 연공법이라 할 수 있다.

 

태극권은 다양한 養生術과 武術 및 수행의 결합체이다.

그 속에는 기를 기르는 養氣功이 있고 기를 운행하는 運氣功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호흡을 연마하는 吐納法과 경락을 이용해 기혈을 소통시키는 導引法이 있는데 技擊(기격:손발로 치거나 차기), 擒拿(금나:뼈나 관절을 잡아 비틂), 点穴(점혈:혈을 누름), 摔角(솔각 : 잡아 던지기) 등의 온갖 요소의 무술 동작 속에 이 모든 것이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는 일종의 動禪이 포함된다.

그러므로 태극권은 심신의 全面에 걸쳐 다양한 공법이 결합된 만큼 수련의 내용도 복잡하며 오묘하다.

그러나 초보 과정에서는 방대한 수련 분야를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우선 심신의 공력을 에 필요한 기를 기르는 수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氣를 기르는 공법은 養氣功 혹은 站庄功이라고도 하는데 호흡법이 함께 결합되어 있다.
 ‘發勁'이 포함된 원래의 태극권은 腹式 逆呼吸法을 쓰는데,

양생 위주의 일반 태극권에서는 보편적으로 腹式 順呼吸法을 활용한다.

복식 순호흡은 우리의 자연 호흡법을 의식적으로 약간 깊고 길게 하여 하복부 단전으로 이끌어 주는 深呼吸法이다. 

굳이 ‘기를 모은다’고 의식하거나 ‘무슨 혈로 기를 이끌어 周天시킨다’고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의 기와 혈은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이완시키면 모일 곳에 모이고 흐를 곳으로 흐르도록 되어 있다. 

 

태극권의 養氣를 위한 공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이면서 무난한 것은 ‘三圓站庄功'이다. 

삼원참장공은 다른 공법에 비해 쉽고 부작용이 없으면서 매우 효과는 잘 나타나고 안정적이다.

‘삼원참장공’은 靜功으로 움직이지 않고 정지 상태로 연공하는 것이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자세를 바르게 잡아 최소한 10분 이상 하염없이 서 있기만 하면

절로 기혈이 조화되고 우주의 기를 흡수하게 되어 養氣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매일 삼원참장공 한가지만 연습해도 우수한 양생의 방법이 될 수 있다.

2.. 연공 준비

  • 먼저 ‘기세’를 한 후, 馬步에서 양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태극권 ‘연권 십요’의 허령정경, 침견추주, 함흉발배, 송요를 적용하여

    두 팔을 가슴 높이에서 마치 큰 나무를 감싸 안은 듯 원형으로 만든다.(옆 그림 참조) 

  •  머리 뒤 꼭지에서 꼬리뼈까지 척추를 수직으로 반듯하게 세우고

    무릎은 굽힌 듯 만 듯 약간만 구부리며 두 다리 사이 가랑이는 아치형으로 둥글게 벌려 선다.

  • 혀는 입천장에 가볍게 붙이고, 치아는 가볍게 다물며, 시선은 전방 멀리 無心하게 바라본다.

  • 의식은 하복부 단전에 두고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되 가늘고, 고르고, 깊고, 길게 되도록 한다.

  • 연공을 끝 낼 때는 ‘수세’로 마무리를 한다.  




4. 연공 방법

 하루 동안 매번 10분 이상 연공하되 아침, 저녁 2회 정도만 해도 좋다.

태극권 수련과 함께 해도 좋고 삼원참장공만 따로 연습해도 된다.

첫 1개월 정도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높은 자세로 편안하게 연공해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하고자 하면 중도에 좌절하기 쉽다.

연공 초기에는 의식 집중이나 호흡 조절 등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세만 바르게 하여 無心하게 서 있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신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것이다.

굳어진 곳에 힘을 빼고 마음을 평정하게 유지하면 전신의 내기가 차츰 조화를 회복하게 된다.


 삼원참장공은 그냥 서있기만 하면 무조건 기가 배양되는 우수한 공법이다.

물론 의식과 호흡까지 잘 조절되면 효과는 더 커진다.

 

5. 유의점

 매번 연공이 끝나면 1-2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유연 운동을 하여 전신의 기혈을 고르게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저녁 연공 후에는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고 가볍게 움직여 기혈을 고른 후 자는 것이 좋다.

일반 양기공들과 달리 삼원참장공은 연공법이 약간 틀려도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다만 호흡을 억지로 길게 하기 위해 힘을 주거나 자세를 무리하게 낮추어 몸이 긴장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즉 현기증, 두통, 호흡시 내부가 결리거나 탈장 등이 발생 할 수 있다.

신체를 편안하게 이완시키고 자연스러운 호흡만 이루어지면 곧 공력이 쌓이며 기감(氣感)이 느껴진다.

기감은 사람에 따라 약간씩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손이나 몸이 따뜻해지거나,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거나, 전류가 흐르듯 저려 오거나,

진동이 느껴지거나 기타 여러 가지 보통 때와 다른 감각이 생기는 것이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몸은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령이다.

중국에서는 삼원참장공 한가지만을 평생 동안 수련하는 사람도 많다.

이것만으로도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충분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2001,박재홍〉

 

 

6. 참장공 연공 시연 동영상  :

 가. 몸풀기 + 참장공 시연 : https://youtu.be/pGHq7AtsNhU 

 나. 참장공 자세 만들기 강의 : https://www.youtube.com/watch?v=v-djsMeGvbs

 다. 참장공 자세 몇가지  -  混元桩   4가지 시범 :  https://www.youtube.com/watch?v=j2FMLiV8KqM

 라. 기타

     참장공+호흡+의념 -- 養生功法-<站樁抱球>시연2 :  https://youtu.be/G3bx0B07u7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