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丹田이란?
단전에는 상중하가 있지만 단전호흡에서는 하늘 기운과 땅 기운이 합치는 곳인 하단전을 지칭한다.
그 위치가 사람의 체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침술상으로는 배꼽 세 치 아래에 위치한다.
그러나 호흡을 할 때는 침술상의
호흡을 이 곳까지 깊이 들이마시는 것이 좋다.
인체를 천지인(天地人) 삼합(三合)으로 볼 때 머리는 天이고 다리는 地이며 몸통은 人이 될 것이다.
몸통에서 天은 心으로서 火를 주장하고, 地는 腎으로서 水를 주장한다.
天氣와 地氣, 즉 陽氣와 陰氣 또는 火氣와 水氣가 화합하는 곳인 하복부를 하단전이라 한다.
하단전에서 기운이 생기면 임독맥을 따라 돌다가, 양신장을 중심으로 소장에 의지하여,
그 기운의 덩어리가 한 곳에 모이면서 도는 듯이 생명력으로 작용하는 곳으로 모든 힘의 원천적인 자리다.(밝돌터, 돌단자리)
단전은 선천원기의 기운이 생기고 모여서 생명의 근원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중심자리다.
그러므로 단전호흡이란 단전에 힘을 주어 무언지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운이 아랫배까지 깊숙이 들어 올 수 있도록 비워서 저절로 기운이 들어 오도록 해야 생명력인 기운이 들어온다.
단전호흡의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알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이 있다.
◆ 호흡은 어떠한 경우에도 쉬는 것처럼 편안해야 된다.
'呼吸'은 우리말로 "숨쉰다"이다. 한자로도 息(식)이라 하여 호흡을 쉬는 것이라 표현한다.
단전호흡도 쉬는 듯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호흡 노동이나 '숨 일하기'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처음부터 숨을 길게 하려고 하지 말라. 숨이란 마음이 깊어지면 호흡도 깊어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숨도 길어진다.
◆배를 많이 나오게 하려고 억지 노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
배를 억지로 힘으로 내밀면, 몸이 긴장하고, 또한 더구나 내장과 횡경막이 경직된다.
◆숨을 멈추려고 하지 말라.
숨을 인위적으로 멈추지 않아도, 숨과 마음이 깊어지면 저절로 열리면서 놓을 수 있게 되고 점점 깊어지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태아나 갓난아기들은 특별한 육체의 고통을 안 겪으면 항상 태평하게 지낸다.
고통을 받아도 그 순간 괴로워 할 뿐, 금방 잊고 만다.
갓난아기들은 아랫배로 숨쉰다. 들숨에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날숨에 바람이 빠지듯이 가라앉는다.
들숨 때 아랫배가 부푸는 것은 아랫배가지 풍부한 우주의 기운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에 힘을 줘서 배를 부풀릴 게 아니라, 기운이 저절로 많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열어두고 비워야 한다.
이런 호흡이 참된 단전호흡이다. 단전 노동이 되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2. 호흡, 어떻게 할 것인가?
◆먼저 눈을 지긋이 감는 것이 중요하다.
들고 나는 숨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단전의 앞뒤를 뚜렷이 관(內觀)하여 집중력을 기른다.
집중력이 생기고 내관을 하게 되면 숨의 느낌과 겉의 감각에서 시작하여 기운의 흐름과 속의 흐름까지 보이게 되며,
이 때,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창의력이 증강되고 눈의 피로도 풀리며 시력도 좋아진다.
또한 기력이 증강되며 자율신경의 피로도 자동 조절된다.
◆호흡은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심리적 불안감이 있으면 호흡이 고르지 못하고 미세한 떨림이 있게 되지만 부드럽고 깊은 호흡은 심리적 불안 증세를 완화한다.
현대의학에서도 해결하기 어렵다고 심근경색이나 부정맥도 부드럽고 깊은 심호흡은 가슴의 압박을 풀어 좋아지게 한다.
◆몸속의 냉기는 몸을 무겁게 하고 붓게 한다.
호흡 수련은 따뜻한 곳이 좋다.
호흡을 하는데 있어서 인위적인 힘을 가하거나 잘하려는 마음이 있게 되면 조급증으로 기운이 위로 뜨게 되며,
욕심으로 호흡하게 되면 근육과 장부가 응축되어 간에 부담을 준다.
◆한 호흡, 한호흡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집중을 하면 내관력이 생긴다.
집중력과 내관 능력은 들고 나는 숨을 바라보고 느끼면서 한 호흡, 한 호흡 정성을 다 할 때 이루어진다.
◆산에서 수련을 할 때는
자연의 소리 즉, 바람, 새, 물 소리 등에 맞추어 흥겹게 자신의 상태에 따라서 호흡한다.
그러나 시중의 수련장에서 수련을 할 때는 도인도송과 선도주를 들으며 수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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