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 (국선도)/기공

역근경 개술

물흐듯 2015. 4. 17. 14:51


역근경 개술


 역근경은 신체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전통 기공법의 하나로서, 그 역사가 유구하다. 그 종류도 많으며, 오랜 동안 민간에 널리 전달되어 왔으며, 추나공법의 주요한 연공방법중 하나가 되었다.


 역근경의 ”은 원래 뜻은 바꾸다라는 뜻인데, 역근경에서 나타내는 뜻에 따르면 증강(강화)의 뜻으로 원의를 확대할 수 있다.

“근”은 경락, 근골, 근육 등의 부드러운 조직을 가리킨다. 사람의 근육은 느슨함, 오무려짐, 갈음, 약함, 수축, 튼튼함, 늘임, 짜임새, 섞임 등 갖가지 형세가 있다. 근육이 튼튼함은 곧 강함이고, 늘어남은 길어짐이고, 짜임새는 단단함이고, 섞임은 평안(건강)함이니, 이러한 것들은 모두 건강, 튼튼함의 표현이다.

근육의 느슨함은 곧 병이고, 오무려 짐은 마름(뚱뚱하지 않은)이고, 갈음은 왜소함이고, 약함은 게으름이고, 수축은 없어지는 것이니, 이러한 것들은 모두 병변의 표현이다.

“역근”은 곧 오무려진 자를 늘어나게 하고, 근육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근육이 느슨한 자를 섞이게 하고, 근육이 수축된 자를 늘어나게 하고, 근육이 갈은 자를 튼튼하게 하여, 결국 병약한 “근”을 강하고 튼튼한 “근”으로 바꾸어준다는 것이다.

“경”은 곧 방법을 가리킨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역근경”은 특정의 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조신, 조식, 조심의 단련을 진행하여, 경락,근골, 근육등 연조직의 기능을 바꾸거나 강화시키고, 동시에 장부(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정하며, 모든 신체의 개선작용을 가져오는 것으로, 신체강화 공법의 한 종류이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역근경은 천축국 향지왕의 셋째 아들이었던, 인도불교의 제 이십 팔대 조사인, “동토”-중국 선종의 시조인 달마가 만든 것이라 한다. 역근경의 십 이세 동작을 보면, 많은 동작이 농민의 각종 농사활동의 자세를 흉내 낸 것으로, 하나의 상형(비슷한 모양)의 단련방법으로 진화하였다.

 

 위태헌추세를 예로 보면, 농부가 나무공이(절구공이)로 쌀을 찧는 동작이고; 위태헌추 제 이세는, 곡식을 짊어지는 동작이고; 위태헌추 제 삼세는, 곡식을 정제하는 동작이고;

 도예구우미세를 예로 보면, 소를 끌고 곡식을 써는 동작이고,

 공미세는, 몸을 당겨 곡식을 거두는 동작이다. 불가의 내용을 선종의 언어로 대체하고, 이를 구실로 삼아 달마가 창조하여, 옛말에 또한 “소림파달마역근경십이식” 이라고도 말한다.


 역근경 십 이식이 처음 보이는 곳은 명나라 말기의 장씨집본에서인데,  감풍팔년(1858년) “역근경십이세”를 모아서 편찬한 <위생요구>, 광저칠년(1881년) 재편찬한 <위생요구> , 이름을 바꾼 <내공도설>, 계속하여 광범위하게 전하여져, 변화가 또한 많고, 1990년 출판된 <달마세수역근경>중에 이 십이식공법이 “위태공십이세”로 불리는 것이다.


역근경의 십 이세는 강한 몸과 튼튼한 힘을 강조하였다. 그 동작에 반드시 힘이 있으니, 심지어 …(4개의동작:생략)들은 난이도가 심하다. 대다수의 동작은 반드시 호흡과 세심하게 배합해야 한다. 단련 과정 중에 기맹 역강, 골경이 두껍고 견고해지고, 단단함 중에 부드러움이 있고, 부드러움 중에 강함이 있고, 정중구동하고, 움직임 중에 항상 정을 내포하고, 意와 力이 통일되는 경지에 도달할 것을 요구한다. 주요하게 몸을 강하게 하고 건강을 보전하는 단련에 적용되고, 체질이 개선되는 것을 명확히 느낄 수 있고, 몸의 힘이 증강하고, 이러한 이유로 장기적으로 수련하면 추나계의 의료인으로 추앙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동작은 기본공을 훈련시킨다. 역근경 역시 추나공법학의 주요한 공법의 하나인 것이다.

 역근경을 단련할 때, 그림에 의해 탐색하여, 식을 빼거나 더하여서도 안되고, 마음을 따라 욕심을 내어 격식을 바꾸어도 안 된다. 응당 의로써 기를 다스리고, 의수단전하며, 송, 정, 자연, 쾌적함(기분 좋음)을 행해야 한다. 단련은 마땅히 순서에 따라 진행하고, 항심으로 유지해야 한다. 단공하는 시간, 횟수, 자세의 선택 및 동작의 강도 등은 人, 時, 地에 의해 달리하, 일반적으로 단공후의 살짝 땀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의복은 느슨해야하며, 이로써 단련의 지장을 막을 수 있고 땀이 날 때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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